<서울시장 캠프가다①> 박원순 캠프, 콘셉트는 '재활용'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서울시장 캠프가다①> 박원순 캠프, 콘셉트는 '재활용'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5.27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성준, "캠프 위치는 서민 옆 광장시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 캠프는 종로 5가역 8번 출구 앞에 위치했다 ⓒ 시사오늘 홍세미 기자

지하철 종로5가역 8번출구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가 있다. 왜 종로일까. 박원순 후보와 딱히 연이 없보이는 종로로 선거 캠프 위치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서울시장 후보 캠프라고하기엔 조금 초라해 보이는 건물. 철거 위기에 놓였던 (구)SC 제일은행 건물이다. 철거 직전이었던 건물이 몇 번의 손질에 꽤 쓸만해졌고, 창고같은 내부도 나름대로 깔끔하게 탈바꿈했다. 허술해보이는 건물이지만 나름대로 깔끔한 디자인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자는 27일 오전 10시 30분, 활짝 열려진 선거사무소를 들어가봤다.

"어서오세요."

백발의 노장이 반겼다. 캠프에 들어서니 아침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붐볐다. 약 20여 개 정도 있는 테이블이 거의 찰 정도였다. 하루에 방문하는 인원이 800명 정도라고 한다.

박원순 후보의 선거캠프 콘셉은 '재활용'인 듯 보였다. 철거 건물을 선거사무실로 바꾼 것을 비롯해서 사무실 내부에 있는 책상과 의자, 테이블은 버려지는 쓰레기를 재활용 했다.

심지어 종이컵도 없다. 플라스틱 잔을 씻어 재활용한다.

▲ 박원순 캠프는 버려지는 물건들을 재활용해 의자와 테이블을 만들어 사용한다. ⓒ 시사오늘 홍세미 기자

박원순 후보의 캠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이 뿐만 아니다. 20대 여자가 많다는 것이 다른 선거사무소와 다른 점이다.

대부분 선거 캠프 사무소엔 고령층이 즐비하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의 캠프에 방문하는 연령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김미나(23세, 여)씨는 "종로에서 12시에 약속이 있는데, 시간이 좀 남아 들렀다"고 언급했다.

김 씨는 이어 "평소에 박원순 시장 팬이었는데, 선거 캠프 사무소가 마침 종로에 있다기에 와 봤다"고 말했다.

같이 동석한 이나영(23세, 여)씨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생각이 어떤지, 공약이 뭔지 자세히 몰라 들렀다"면서 "이렇게 직접 선거 캠프 사무소에 와보니 (박원순 후보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박원순 후보 캠프 안에 있는 '꿀벌 캠프'에선 20대로 보이는 젊은 층이 모여 있었다.

▲ 박원순 캠프에서 특이한 점은 20대가 많다는 것이다. ⓒ시사오늘 홍세미 기자

사무소 정문을 기점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기자실에 들어갔다. 진성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었다. 후에 인터뷰를 가졌다.

왜 선거 사무소 위치가 종로냐고 물었다. 진 대변인은 "정확하게 종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가 아닌 광장시장 옆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라고 언급했다.

박원순 캠프는 철저히 서민 중심이라는 것. 때문에 캠프 위치도 서민의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시장 옆이라는 게 진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박원순 캠프는 광장시장 옆에 위치해 항상 시민 곁에 있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