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엔지니어링 SPC에 10억 주며 회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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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엔지니어링 SPC에 10억 주며 회유 '주장'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0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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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으로 3공장만 합의 유도”vs“수년 전 일이라 진상 파악 안 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파리크라상 로고(좌), 현대엔지니어링 로고(우) ⓒSPC, 현대엔지니어링

파리크라상 제4공장 붕괴와 관련, 파라크라상이 현대엔지니어링을 상대로 수십억대 소송을 내걸면서 양사 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수년 전 현대엔지니어링 측이 파리크라상 관계자에게 회유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파리크라상 모기업인 SPC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제 3공장이 일부 붕괴된 것과 관련, 보상으로 10억 원의 피해보상금을 내주며 회유를 시도했다. 이어 해당 사는 제 4공장 붕괴에 대한 책임은 일절지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며 10억 원 보상금으로 마무리 짓는 것으로 합의를 유도했다.

SPC는 당시 현대엔지니어링의 책임회피 식 안이한 제안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3년 간 지지부진하게 이 사건을 끌고 온 현대엔지니어링을 상대로 올해 5월 소송을 냈다.

3일 SPC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 측이 제3공장 붕괴와 관련, 10억 원을 주겠다고 제시하며 회유를 시도한 사실이 있다"고 전제한 뒤 "세월호 여파로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계가 강조되는 이 시점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과굴착’으로 인해 공장 붕괴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동에 유감스럽다. 제 3공장뿐만 아니라 제 4공장 붕괴에 따른 피해보상금까지 받아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설전

이어 그는 "현재 두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규모가 현저히 작은 임시 공장으로부터 제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우리 측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하루 속히 현대와의 소송이 원만하게 마무리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회유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년 전 일이라 해당 부서 담당자가 모두 퇴사 혹은 타 부서로 인사발령이 난 상태라 회유 유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붕괴 원인과 관련 "감정서를 살펴봐도 SPC에서 주장하는 과굴착이 붕괴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법원의 판결에 의해 붕괴 주요 원인이 모두 드러날 것"이라며 "1심 변론기일(9월 중)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SPC 측이 나서서 여론몰이를 하는 점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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