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생계수단'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최대 19%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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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생계수단'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최대 19% 인상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7.11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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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손보사들은 3년만에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폭이 커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시스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임이 현실로 드러났다. 손해보험사들은 영업용 차량 보험료를 평균 7%, 업무용 차량 보험료는 3~4% 올렸다. 특히 영업용 차량은 최대 19.1%를 올리는 등 다수 보험사가 10%가 넘는 인상률을 보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12개 손해보험사는 손해율을 근거로 올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대거 인상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영업용차량 보험료를 19.1%나 올렸다. 대형 보험사인 LIG손해보험(14.9%), 삼성화재(14.5%), 한화손해보험(13.7%), 동부화재(10.8%), 메리츠화재(10.5%)도 10%가 넘는 인상률을 보였다.

롯데손해보험(7.7%)과 MG손해보험(2.1%)은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듯 보이지만 오름폭이 적지않다.

반면 흥국화재나 AXA손해보험, 하이카다이렉트는 영업용 차량 보험료 인상 행렬에 동참하지 않았다.

개인용 차량 보험료도 더케이손해보험이 가장 많이 올린(3.4%)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카다이렉트(2.8%)와 흥국화재(2.2%), 롯데손해보험(2.1%)등도 비교적 인상폭이 높았다. AXA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1.6%씩 올렸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등은 당국의 압박에 인상하지 않았다.

업무용 차량은 대부분 손해보험사들이 2~3%대 인상했다.

현대해상이 가장 많은 4.1%를 올렸고, 뒤이어 메리츠화재(3.7%), 동부화재(3.6%), 한화손해보험(3.5%), LIG손해보험(3.3%), 더케이손해보험(3.3%), 흥국화재(3.0%), 롯데손해보험(2.9%), MG손해보험(2.3%)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지난 2010년 3% 인상된 이후 4년만이다.

보험사 측은 이 기간동안 손해율이 80%가 넘고 일부에서는 100%가 넘는 등 수익구조를 도저히 맞출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 화물차나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은 사고가 잦고 정비 요금이 급등한 것도 인상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용 차량은 생계용이 상당수인데 한번에 10%가 넘는 인상을 한 건 지나치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워낙 상황이 좋지않아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상반기 대부분 올렸다"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대부분 상반기에 마무리돼 하반기에는 추가 인상요인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경영난에 처한 중소 손해보험사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허용하되 대형사 인상은 될수잇으명 억제하는 방향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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