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차남 측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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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차남 측근 조사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4.08.10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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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경수 기자)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차남 유혁기(42·인터폴 적색수배)씨의 측근이 최근 국내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10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혁기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재독(在獨)의사 김모(41)씨가 지난달 국내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6일 김씨를 경기 수원 시내 모처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해외도피 중인 혁기씨의 행적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는 '키맨'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김씨를 상대로 혁기씨와의 관계, 연락을 주고받은 시점과 횟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혁기씨와는 사업상 관계일 뿐 측근이 아니다"라며 "혁기씨를 지난해 4월 프랑스 파리 전시회에서 본 것이 마지막이며 연락을 주고받거나 그의 소재를 알지는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병언 장남 유대균(44·구속)씨를 기소하면 이제 핵심 수사 대상은 혁기씨"라며 "주변 인물과 사업 관련 의혹을 모두 조사하는 등 혁기씨 검거 및 수사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혁기씨는 고문료, 경영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 559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범죄액수로 따지면 유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검찰이 유 전 회장 일가 중 가장 먼저 소환을 통보한 대상도 혁기씨였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차남 유혁기씨가 집회에서 설교를 하는 영상을 YTN에서 지난 5월 7일 입수해 보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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