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협상 있을 수 없다" vs 野 "유가족 만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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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협상 있을 수 없다" vs 野 "유가족 만나봐라"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8.1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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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놓고 여야 신경전 지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두고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원내대표 합의를 사실상 파기했다"고 공격했고,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유가족들의 요청을 뒤로하고 우리를 설득할 문제가 아니다"고 받아쳤다.

새누리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야 대표간 합의문까지 작성했기 때문에 재협상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협상의 전권은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위임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어제 의원총회 결과는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이라면서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유가족의 슬픔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과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구체적인 사안은 이 원내대표가 적절하게 대처하기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5시간 가까이 세월호 특별법안을 논의한 끝에 다시 여당과 협상키로 결론냈다.

새정치연합 내에선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해 진상조사위원회가 특검 추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김무성 대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고 그들을 안아주고 또 보듬어주라"며 "유가족들이야말로 지금 이 순간 집권여당 당대표의 진정어린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완구 원내대표의 세월호 유가족들과 만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은 충격"이라며 "이 원내대표의 말처럼 이 사안은 여야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여야가 합심해 유가족을 만나야하고 국민의 가슴에 엉킨 응어리를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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