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강남구 출신 서울대학교 합격자가 강북구의 20배를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서울대 경제학부 김세직 교수가 발표한 '경제성장과 교육의 공정경쟁' 연구에 따르면 2014년 서울대 합격생은 강북구가 100명 당 0.1인데 비해 강남구는 2.1명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와 함께 강남3구로 불리는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100명 당 1.5명, 0.8명으로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구로·금천구는 100명 당 0.2명, 중랑·도봉·성북·관악·동대문·강서·동작·영등포·성동·은평·중·서대문구·용산구 등 13개 구는 100명 당 0.5명을 넘지 못했다.
김 교수는 "강남구 거주하는 학생들의 타고난 잠재력이 이 정도로 막대하고 월등히 앞선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가난하며 똑똑한 학생'보다 '부유하며 덜 똑똑한 학생'에게 자원이 보다 많이 배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서울대 합격률이 높은 것을 단순 형평성의 문제를 넘어 공정경쟁을 약화시킬 수 있는 문제로 보고 향후 성장 동력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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