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토지주택공사(LH) 영구임대단지 내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 의원은 최근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영구임대단지 내 다중이용시설인 사회복지관과 경로당, 어린이집 등 138개소, 연면적 26만4885.90㎡에 대한 석면조사 결과 114개소에서 8만6451.17㎡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축구장 12배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특별시 가양임대단지에서는 컴퓨터교실 천장, 방과후 공부방 벽, 경로식당 천장 등 △경기도 분당 한솔임대단지에서는 피아노교실 벽 △부산광역시 동삼1임대단지에서는 진료실 천장, 체력단련실, 입주민회의실 등에서 검출됐다.
석면조사 결과 '위해성 높음' 등급은 없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에서 일부 '중간' 등급(△여수미평 △목포상동3 △순천조례5 △여수문수1 △여천무선1 △광주쌍촌 △광주각화 △광주우산3 △광주오치1)이 나왔고,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동홍3에서도 일부 '중간' 등급이 확인됐다.
김 의원은 "LH 영구임대단지 내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에서 석면이 검출된 만큼, 시설공사나 시설이용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며 "위해성 등급에 따른 주기적인 재조사, 입주민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석면위험에 대한 교육 실시, 손상이 심한 경우 해당구역 폐쇄와 즉각적인 해체, 제거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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