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과일 값 큰 폭 떨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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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과일 값 큰 폭 떨어질 가능성↑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9.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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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등 출하량 지난해보다 30~50% 이상 증가…‘할인·농가 돕기 이벤트’ 검토 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사과와 배 등 햇과일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추석 연휴 직후 사과와 배 등 햇과일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자료에 따르면 9월 추석 이후 햇과일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배는 31%가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귤, 단감 등 다른 과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감귤과 단감은 전년보다 3%, 포도는 2%, 복숭아는 12% 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 하락폭은 각각 감귤이 15∼25%, 단감은 23∼35%, 포도는 10∼25%, 복숭아는 28∼35% 으로 조사됐다.

올해 과일값이 하락하는 데에는 이른 추석이 한 몫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햇과일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에 추석에 끼어 이후 가격 하락폭이 예년보다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추석 직후 일시적인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다양한 과일 마케팅 전략을 구상중이다.

이마트는 명절 제수용 수요에 맞춰 대과로 키워 수확했지만 외관이 좋지 않아 세트에는 들어가지 못한 배를 모아 정상 가격보다 15∼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 사과 수요 촉진을 위한 ‘할인 및 농가 돕기’ 이벤트도 검토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산지 농가에서는 추석을 전후해 출하한 물량을 저장용으로 전환하거나 알뜰배 형태로 기획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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