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팔레스타인 게릴라, 여객기 폭파

1970년 오늘은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전선 게릴라들이 납치한 여객기 3대를 폭파한 날이다.

게릴라들은 엿새 전인 6일과 사흘 전인 9일 미국 TWA와 스위스에어, 영국 BOAC 여객기 등 3대를 요르단 사막 도슨 활주로에서 폭파했다.

당시 승객들은 모두 하차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게릴라들은 앞서 인질로 잡은 승객과 승무원 등 313명 가운데 259명을 풀어준 뒤 나머지 54명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과 서방 여러 나라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살해범 검거

1997년 오늘은 박초롱초롱 빛나리 유괴·살해범이 검거된 날이다.

범인은 전 모씨(27·여)였으며 그는 만삭에 가까운 몸으로 범행을 저질러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전 씨는 같은해 8월 30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영어학원을 나서던 박초롱초롱빛나리(당시 초등학교 2학년, 여아)를 자신의 소품제작실 겸 창고인 사당동으로 유괴하는 데 성공한 뒤 당일 저녁 3차례에 걸쳐 박양의 부모에게 2000만 원을 요구했다,

그는 울면서 집에 보내달라는 박 양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목 졸라 살해했다. 다음날 명동의 한 커피숍에서 박양의 부모에게 돈을 준비해 나오라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시도하던 전 씨는 발신지 추적에 걸려 들이닥친 경찰 검문에 걸렸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그가 범인이겠냐는 안일한 판단으로 전 씨를 눈앞에서 놓쳤다.

경찰은 전 씨를 용의선상에 놓고 그의 자택 주변을 수사했고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전 씨 아버지가 9월 1일부터 자신의 딸이 가출한 상태였다고 알리며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결국 통화 내역으로 꼬리를 밟힌 전 씨는 같은 달 1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여관에서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