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2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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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25% 동결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9.1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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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12일 오전 한국은행이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 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2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5개월만에 0.25%p 인하했다. 게다가 미국 이나 신흥시장국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연이은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국내 경제를 보더라도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리 추가 인하 이유가 사라졌다.

시장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운 거시국제금융분석실장은 "현재도 정부정책 효과와 맞물려 금리 인하 영향이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며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과 지난달 단행한 금리 인하의 효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하가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 길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선제적 조치였던 만큼, 한국은행도 경제지표 흐름을 지켜보면서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로 지역의 경기회복세가 주춤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로 통화 완화기조를 유지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부에서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ECB처럼 경제 하방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하 압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박종훈, 오빛나래 연구원은 '한국, 엇갈린 심리'보고서를 통해 "주택시장 회복세가 미약할 경우 한국은행이 연내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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