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퇴진론' 불거진 이유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영선 퇴진론' 불거진 이유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09.12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위원장직 인선 실패…온건파마저 등 돌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내서 박영선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사실상 내려놓음과 동시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직에 인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당내 반발기류가 확산된 것.

이어 박 원내대표는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빙하는 '투톱 체제'를 제안했다.

그는 12일 원내대책회의서 "혁신과 확장을 두 축으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했다" 며 "그 결과 진보와 개혁적보수의 공동위원장 체제가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실험은 당초 비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은 분리해야한다는 당 내 의견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불러 일으켰다.

대표적인 강경파인 정청래 의원은 아예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이상돈 교수 영입 반대 성명서에 서명한 의원이 54명이지만 실제 반대한 수는 100명을 넘는다"면서 "당내에서 박영선 위원장에 대한 온정적 분위기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당내 중도·온건파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마저도 박 원내대표가 자리를 내려놔야 한다는 뜻에 동조했다.

조 의원은 같은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빠른 시일안에 (박 원내대표가)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며 "당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정계의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세월호 특별법 협상부터 비대위 구성까지 박 대표의 판단이나 행보가, 의원들의 생각과 잘 맞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에 결정적으로 이상돈 교수를 (비대위원장직에)세워보겠다고 하는 판단 인식도 매우 심각한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