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다른은행 출신도 회장 후보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30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다음달 2일 차기회장 후보 발표를 앞두고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외부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는 TK(대구·경북) 등 특정 지역 출신, 대선 기여도 등 현 정권과의 관계 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낙하산 논란을 피할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KB금융의 혼란이 회부 인사들의 갈등으로 촉발된 만큼 조직 안정을 위해 내부출신 인사의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8일 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낙하산 선임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해 이날 까지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KB금융 전 직원(2만5000여 명)의 40%가량이 동참했다.
노조는 다음달 2일 서명지를 회추위에 전달하고, 정부와 금융당국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외부출신 인사들의 여론몰이가 계속된다면 사상 초유로 회장-행장을 동반 사퇴시킨 KB금융 직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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