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월호법 합의안…득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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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세월호법 합의안…득보다 실?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10.0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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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 지도부 비판·분노한 유가족 달래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일 안산 분향소를 방문했다 ⓒ 뉴시스

30일 여야가 세월호법 합의안을 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를 향한 새정치민주연합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세월호법 합의안은 철저하게 유가족을외면한 것" 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른‘야당판 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고문은 "세월호 협상 국면에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며 "문희상 의원을 비대위로 결정한 것이 그 완결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차 합의안에서 마저 진상 규명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없다"며 "특검의 최종 선택권도 대통령이 행사하기 때문에 결국 여당 추천 인사가 특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정 고문의 이같은 발언은 그 동안 긴 내홍을 겪은 새정치연합의 3차 합의안 결과가 유가족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정 고문은 당의 당의 진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 고문은 "정당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세월호법 3차 합의안은 (새정치연합)당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유가족들의 성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의원들은 일제히 유가족 달래기에 나섰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1일 안산 분향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가장 슬픈 법이 너무 슬프게 되어 미안하다"며 "흔들리는 조각배에서 활을 들고 서서 법을 만드는 그런 싸움이었지만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 며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담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이날  "저희 당의 지지도가 완전히 바닥을 쳤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세월호 가족을 위해서 일했다"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 역시 같은날 KBS제1라디오 <안녕하세요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유가족들이 합의안을 동의하지 않는다는 발표에 대해서 심정적으로 이해간다"며 "우리당은 유가족이 특검후보를 추천하는데 있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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