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내대표 경선, 단일화 추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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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대표 경선, 단일화 추이는?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10.0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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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주승용 의원이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선 없는 후보 단일화'를 제안함에 따라, 앞으로 단일화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9일 오전까지 후보자들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경선 없는 후보 단일화를 이뤄 국민들에게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제안한다"며 "마지막까지 논의해도 단일화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나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 경선 후보는 우윤근·이목희·이종걸·주승용 의원으로, 사실상 친노(우윤근·이목희) 대 비노(이종걸·주승용)의 2파전 대결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주승용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친노와 비노가 각기 숫자만 세는 경선이 되서는 안 된다"며 "나는 경선으로 원내대표가 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우윤근 의원은 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목희 의원을 인간적으로 존경한다. 인위적인 협의로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만)둘이 힘을 잘 합쳐보자는 통화를 이 의원과 한 적은 있다"고 했다.

'친노'의 경우, 어떤 의원을 중심으로 뭉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야권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친노계 의원들은 우윤근 의원을 강력하게 밀고 있지만 '민평련'(민주평화연대)이 이목희 의원을 지지하고 나선 것으로 보여, 단일화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7일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단일화 여부는 속단하기 이르다. 협력을 하자는 정도만 이 의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노'의 경우는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에 단일화의 모든 것이 달려있다. 주승용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민집모에서 나가라면 나가고,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 의원과 이종걸 의원 모두 민집모 소속이지만 당내 중도온건파와 범친노계를 균형 있게 아우를 수 있는 이 의원이 최종 경선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

이 의원은 YTN<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주승용 의원과는 100%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 원내대표를 경선이 아닌 합의 추대 방식으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7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우윤근 이목희 VS 이종걸 주승용 누구로 추대할까"라며 "만약 경선 후 운동장이 더 기울었다면 또 파동이다. 비노계에 속한 한 후보로 합의해 추대하길 권한다"고 내세웠다.

이어 그는 "저는 늘 우리 당은 DJ(동교동계), 노무현, 노동계, 시민사회, 안철수 세력이 균형을 갖추며 나가야지 한 세력이 독식하면 집권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집모'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계파가 독식해서는 안 된다. 원내대표는 합의추대 돼야 한다"며 "대결구도로는 국민을 이해시킬 수 없다. 스스로를 버리는 아름다운 모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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