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통합 기부 사이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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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 ´통합 기부 사이트´ 나온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0.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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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앞으로 여기저기 흩어진 신용카드 포인트를 합쳐 기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신용카드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카드 미사용 포인트 활용 방안'을 수립,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카드 포인트를 기부하기 위해선 고객이 일일이 개별 카드사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한다"며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향후 여신금융협회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한 번에 기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부금 소득공제와 관련, 카드 사용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상 보충해야하는 부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다수 카드사들은 카드 포인트에 대해 5년이라는 유효기간을 설정해 두고 있다. 게다가 일정 금액 이상 포인트를 모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소비자가 사용하지 못한 포인트는 카드사 주머니로 흘러간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6년 간(2009~2014년) 이렇게 소멸된 카드 포인트 금액은 총 6029억200만 원이다.

현재 국내 20개 신용카드사 포인트 기부액 75억6600만 원(기부처 302개)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포인트를 기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통합 기부 사이트' 도입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금융당국은 포인트 적립·사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신용카드 포인트 최소 적립요건'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수협은행(1만 포인트), 외환은행(5000 포인트) 등은 일정 금액 이상을 적립해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1포인트=1원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얘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 최소 적립요건 폐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규제 개혁방안'에도 포함된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 필요성이 제기됐던 '포인트 유효기간 폐지'나 '포인트 의무 현금화' 등은 개선 방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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