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권하는 방송' 대부업 광고, 케이블TV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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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권하는 방송' 대부업 광고, 케이블TV '점령'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10.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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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 ⓒ 뉴시스

케이블TV방송에서 대부업 업체 광고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대부업 광고는 하루 평균 1천 400건 방송되고 대부 업체들은 1년 광고비로 무려 300억 원 가량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와 케이블TV협회로부터 받은 '주요 방송사업자의 대부업 광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케이블TV에서 방송된 대부업광고는 총 75만 7천812건으로 하루 평균 1천364건의 광고를 내보냈다.

대부업체들이 케이블TV에 집행한 광고비는 2013년에 270억 원을, 올해(1월부터 9월 기준)는 243억 7천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 의원은 "매일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는 1364건의 '돈 빌려준다'는 광고를 통해 대부업 이용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종 CM송과 연예인, 캐릭터 등을 앞세워 광고를 함으로써 대부업 이용의 악영향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류 의원은 "대부업체의 역할도 있겠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대부업 이용을 통한 국민의 피해가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방송시장에서 적절한 광고 진흥과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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