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벌써 힘빠졌나…김문수 리더십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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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벌써 힘빠졌나…김문수 리더십 '타격'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11.2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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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누리당 보수혁신위 회의 ⓒ 뉴시스

새누리당 보수특별혁신위원회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문수 혁신위원장의 리더십에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혁신위원회가 24일 혁신안 반대 의원 15명에게 초청장을 보내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4명(김세연, 박민식, 김태흠, 박명제 의원)밖에 참석하지 않아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참석한 4명의 의원들 마저도 김문수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 반감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태흠 의원은 "인사부터 잘못됐다"며 "혁신위 구성을 보면 다음 대권 후보로 나온다는 사람을 어떻게 위원장으로 앉힐 수 있느냐"고 내세웠다.

김 의원은 "정강정책을 수정할 것이 있으면 그거부터 해야 하고 당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부분에 대해 논의가 있고 난 후에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는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첫 시작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의원은 "(김무성 대표나 김문수 위원장을 겨냥)특정인의 대권 행보를 위한 '실적 쌓기용'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왜 혁신위에서 결정된 것은 수정될 수가 없느냐"면서 "혁신위에서 딱 결정되면 헌법도 아니고, 헌법도 수없이 바꾸자고 하는 판인데 수정이 안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내세웠다.

박명재 의원은 "세비를 올린 후 반납하는 것이 임팩트가 있다"면서 보여주기식 혁신안에 대해 지적했다.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혁신위가 혁신을 하기 위해선 조금 빡빡할 필요가 있다. 흐물흐물하면 혁신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사실 내가 이 자리에 오는 것을 난 처음부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대표가 '당신이 나보다는 더 적합하지 않겠느냐'고 말해서 맡긴 맡았다. 나는 국회의원이 아니니까 민심에 한 발 더 가까이 있다"고 언급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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