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vs이명박 시대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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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vs이명박 시대 저무나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1.25 11: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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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곳곳서 ´탈이짤박´ 징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이명박 전 대통령 ⓒ뉴시스

친박(親朴)계와 친이(親李)계가 양분해온 여권의 세력도가 흔들릴 조짐이 보인다. 친이계는 이탈자가 눈에 띄며 와해되는 분위기고, 친박계는 강경파만 똘똘 뭉치며 자체적으로 세가 축소되는 모양새다. '탈이짤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대대적인 반기(反旗)를 들었다. 최근 불거진 ‘사자방 국정조사’와 관련, 정 의원은 언론 등을 통해 “아무 잘못이 없다면 국정조사가 아니라 그 이상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 한다”며 “(이명박(MB) 정부는)실패한 정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게다가 정 의원은 조만간 MB 정부의 실패 원인을 되짚는 회고록도 출간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개국공신이라고 까지 불렸던 친이계의 핵심 정 의원의 이러한 행보는 파격적이다.

정 의원처럼 날을 세우진 않았지만, 다른 친이계 의원들도 흩어지는 분위기다. 사실상 일찌감치 ‘마이웨이’를 선언한 인물들도 여럿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나 나경원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 때 친이계의 좌장이었던 이재오 의원의 영향력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의원은 지난 달을 전후로 강력하게 개헌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많은 동조를 얻지 못했다.

친박계는 스스로 줄어드는 분위기다. 최근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의 황우여 사회부총리를 향한 ‘월권 논란’ 등이 일며 분위기가 수상해졌다. 심지어 정계 내에선 ‘친박 내에 계급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똘똘 뭉치는 모습 보다는 일부 강경파가 이끌어가는 모습이다. ‘범 친박’이라며 똘똘 모이는 모습은 간데없다.

친박계 핵심 의원으로 불렸던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스스로를 ‘짤박(짤린 친박)’이라고 자조한다. 친박계 여성정치인의 대표주자였던 이혜훈 전 최고위원 역시 최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언론 등에선 나를 ‘짤박’으로 분류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정계의 일부 인사들은 ‘친 무성계, 친 문수 계로 헤쳐모여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으나, 실질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확실히 양분구도는 해체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2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선거도 멀었고 아직 공천 시즌도 아니라서 사실 뚜렷한 계파적인 움직임은 없다”면서 “두 갈래(친박과 친이)는 확실히 이제 아니게 된 것 같긴 하다. 의원들 대부분이 자기 할 일들 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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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2014-11-26 10:16:16
자질없고 능력도 없는자가 7.4.7이니 주식3천이니 떠벌려서 국민은 현혹시켜서 표를 도둑질한놈이 이명박입니다. 이런자는 법정에 세워서 사회와 영구차단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