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주변서 민원에 파묻혀 죽는다고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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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주변서 민원에 파묻혀 죽는다고 걱정˝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11.2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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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인터뷰>'민원의 날' 원조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지역구인 양천구를 위해 '민원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매월 두 차례씩 양천구 지역민을 직접 대면,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약 4000여 건의 민원을 주민들로부터 접수 받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왔다. 25일 의원회관을 방문한 <시사오늘>은 김 의원에게 '민원의 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 시사오늘

정치적 의도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로

-민원의 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민원의 날'은 100% 정치적 계산에서 시작됐다. 2008년도 MB 바람 타고 정계에 입문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2010년 지방선거서 참패를 겪었다. 낙심 끝에 다시 한번 부딪쳐 보기로 결심했다. 주민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또 어려운 삶에 손도 잡아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면 득표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실사구시’ ‘현장정신’이라고 생각했다."

-양천구 내 대표적인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하기 위한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

"양천구는 최대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이다.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재산상 손실도 어마어마하다. 그렇다고 김포공항을 문 닫게 할 순 없다. 비행기가 증편되지 않도록 국가에 건의하고 있지만 국가사업을 말리기엔 쉽지 않다. 그래서 항공기 소음 피해에 대한 대책 사업에 정부가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책사업은 주민 대책 사업과 학교 교육 부분 두 가지로 나눠져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육에 민감한 만큼 학생들이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방음창과 냉·난방은 물론 소음으로 인한 학습 저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100회 넘은 꾸준한 실천…주민과 소통의 장 이끌어

-꾸준히 실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꾸준히 시행해온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처음 시작할 때 모두가 민원에 파묻혀 죽는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죽기 직전까지 갔다. 민원은 끊임없이 밀려왔고 해결되는 건 몇 없었다. 주민들의 불만이 쌓여가면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민원이란 건 해결하려는 것보다 국회의원이 얼마나 끝까지 해결하려 노력하고 미해결된 부분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단 걸 알았다. 그래서 어떤 민원이라도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렇게 하나하나 일을 풀어나갔고 민원은 '해결률' 보단 주민의 ‘만족도’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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