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국조' 앞두고 새누리·MB 스킨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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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국조' 앞두고 새누리·MB 스킨십 증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12.1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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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국정조사 못 할 게 뭐 있나, 내가 나가지 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뉴시스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앞두고 새누리당 지도부와 'MB의 측근들' 간의 스킨십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11일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야당과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합의하기 전, 이명박 전 대통령(MB)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MB는 새누리당 측에 "국정조사 못 할 게 뭐 있느냐. 내가 나가지 뭐"라고 말했다는 후문.

또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MB정권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임태희 전 실장이 접촉한 사실이 <시사오늘>의 단독 취재 결과 확인됐다.

두 사람은 지난주 충북에 지역구를 둔 한 같은 당 초선의원 자녀의 결혼식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전 실장이 김 대표에게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에 대한 'MB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 대표는 MB와 신년 회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두 사람 간에 국정조사와 관련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의 의례적인 신년 인사일 뿐"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에는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MB 사무실을 찾았다. 앞으로 자원외교 국조에 대한 여야 협상의 실무를 맡을 주 의장이 MB를 찾은 까닭은 "안 봐도 비디오"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1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국정조사에 대한 여야 합의를 전후로 새누리당 지도부와 MB의 스킨십이 늘은 까닭은 '안 봐도 비디오' 아니겠느냐"며 "의견교환과 수렴의 자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와 그는 측근들은 오는 18일 대규모 회동을 가진다. 이튿날인 이른바 'MB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자리라는 후문. 19일은 그의 생일이자 부인 김윤옥 여사와의 결혼기념일이자 대선에서 승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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