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여의도…´딜´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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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여의도…´딜´깨질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2.1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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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어려운 것들만 남았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뉴시스

여야가 다시 충돌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여의도에 전운이 돌고 있다. 폭풍전야나 다름없다. 자칫하면 얼마 전 간신히 성사한 '딜'도 깨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앞서 여야는 지난 10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한 여야 2+2 회동에서 '딜'을 성사시키며 정쟁 소강상태에 들어간 바 있다. 각자의 주장 중 공무원 연금 개혁 논의 진전과 자방(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를 서로 수용키로 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세부사항을 놓고 마찰이 일고 있다.새누리당은 공무원 연금개혁의 조속한 처리와 함께, 국조와 묶어서 합의한 사항이라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2일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은)여당의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야당 주장처럼 내년 상반기 처리였으면 합의도 안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같은 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원개발 국조는 원칙과 정의의 문제이고, 연금개혁은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야 할 정책적 문제"라며 "(공무원 연금개혁 처리)조건을 붙여서 국조를 망치면 안 된다"고 받아쳤다.

급기야 이날 새누리당이 후속협상을 위한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담을 제의했지만 새정치연합이 당내 수렴을 이유로 15일로 미뤘다.

그렇지 않아도 12월 임시국회는 암초 투성이다. '부동산 3법'도 조율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 증인채택, 서비스발전법, 등에서 의견차가 있다. 15일 예정된 임시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도 여야의 초점이 달라 충돌이 예상된다.

여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1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딜이 깨지거나 하진 않겠지만 지금 여야가 이견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 "서로 나름 양보를 했고, 지금 양보가 어려운 부분들만 남아 연말 국회에 진통이 예고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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