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문(Moon) 뜨자 숨는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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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문(Moon) 뜨자 숨는 별들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12.28 13: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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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어 김부겸도 불출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자 정세균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은 출마를 고사했다. 추미애 의원도 최고위원 쪽으로 선회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며 새정치연합 당권주자 후보군 윤곽이 점점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다만 ‘빅2’박지원 의원은 28일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지난 26일 “새정치연합의 혁명과 승리를 위해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전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의 포기로 당권주자 ‘빅3’의 구도는 크게 흔들렸다. 정 의원이 물러선 배경에는 당내 소장파 등의 '빅3' 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보다 큰 부분은 문 의원이 나서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가의 중론이다. 승리 가능성도 높지 않은 가운데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기 전에 시쳇말로 ‘손을 털었다’는 해석이다.

이어 원외인사 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김 전 의원도 28일 “무엇보다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되어 저의 오랜 꿈이었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선 정치를 실현하고 있다”면서 “대구에서 두 번의 도전으로 조금 얻은 이름이 있다 하여 그걸 앞세워 더 큰 것을 도모하는 것은 차마 과분한 것이기에 전당대회 출마라는 용기를 낼 수 없었다”고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선 추미애 의원도 장고(長考)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대 출마도 만만찮고, 최고위원 쪽으로 선회하자니, 한 차례 최고위원을 지낸 추 의원에겐 당내 눈총이 부담스럽다.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문(재인)의원이 워낙에 지금 고지를 선점한 상황이라 다른 후보군 모두에게 상당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빅3 사퇴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군소 후보들도 하나 둘 정리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며 “오직 2016년 총선 승리와 2017년 대선 승리만 생각하면서 분열과 침체의 늪에 빠진 당을 살리는 통합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한 야당, 통합 대표’를 핵심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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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심 2014-12-30 16:25:02
짧은 글 속에 핵심이 담긴 기사가 맘에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