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 조경태·이인영…컷오프 통과할 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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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조경태·이인영…컷오프 통과할 자는 누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12.2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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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 <시사오늘> 조경태·이인영 SWOT 분석, 각 의원 사진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은 2·8전당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자 3명을 가리는 '당대표 예비경선', 즉 '컷오프'를 오는 1월7일 진행한다. 현재까지 박지원·문재인·조경태·이인영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황. 양강체제를 구축한 박 의원과 문 의원의 컷오프 통과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전당대회로 갈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이른바 'No.3'라 불리는 조 의원, 이 의원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한발 앞서있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3일 양일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 의원은 3.7%의 지지율을 차지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Big3' 정세균 의원(3.9%)과 불과 0.2%의 작은 차이를 보였다. 

경쟁자인 이인영 의원(50)에 비해 젊으면서도 정치적 경험은 풍부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조 의원(46)은 '민주당 불모지'라 불렸던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3선에 성공한 정치인데다가, 새정치연합 1기에서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당원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침없고 강경한 발언으로 인해 '모난 돌'처럼 느껴지는 당밖 이미지와는 달리, 조 의원은 당원들 사이에서 예의바르기로 소문난 정치인이라는 후문. 국민·일반당원보다는 대의원·권리당원들의 표심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당내 행사인 만큼, 이 같은 조의원에 대한 평가는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인영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당을 혁신으로 이끄는 젊은 리더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객관적으로 조경태 의원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추미애·김영환·박영선·박주선 의원 등 당내 비주류계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조 의원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GT(故 김근태 의원)계와 '486 운동권' 인사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원내 입지가 빈약한 조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후문.

일각에서는 486세대도 당내 계파 갈등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과감하게 세대교체를 결단할 시기라고 말한다.

이 의원은 지난달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실력자의 조력자로서 패권싸움에 참여한 책임이 있다. 자성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연구하는 정치, 돈 안 쓰는 정치, 지역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 권위주의로부터 탈피하는 정치를 하려 노력해 왔다.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선수교체가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9일 본지와 한 통화에서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양강체제가 공고해지고는 있지만, 당내에서는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크다"며 "조경태 의원이든 이인영 의원이든 컷오프를 통해 당대표 후보자로 나온다면 상황에 따라 이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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