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국토부, 항공대와도 유착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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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국토부, 항공대와도 유착관계?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1.02 10: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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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대에 연구비 20억원 몰아줘…'논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국토교통부 ⓒ 뉴시스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관련, '봐주기 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5년간 항공대학교에 연구계약을 맺으면서 20억 원 가량 챙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항공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인 정석인하학원 산하 대학이다. 국토부는 '칼피아', '항피아'라고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1일 발표한 '항공대 산하 연구소 체결 계약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국토부는 항공대와 모두 13건, 총 19억 4600만원의 연구용역 계약을 채결했다.

체결한 계약과 연구용역비를 보면, △제주 항공수요 조사연구'에 3억7950만원, △항행안전시설 시스템 엔지니어링 도입방안 연구에 1억700만원 △도심지역 저고도 항공이동통신망 보강방안 연구에 9500만원 등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09년에는 △제2롯데월드가 서울에어쇼에 미치는 영향평가 연구와 △항공안전 국제정책 분석 및 대응전략 수립이라는 3개월짜리 두 프로젝트를 같은 날 항공대에 몰아줬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관계자는 "모두 정당한 경쟁을 통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항공대와의 연구 계약이 특별히 많다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게다가 지난달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김상희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항공정책실 소속 170명 가운데 항공대 출신은 41명으로 24%를 차지했다. 항공대와 같은 재단 산하인 인하대와 인하전문대 졸업자까지 포함하면 국토부 내 정석인하학원 산하 대학 출신은 46명으로 27%로 늘어난다.

일각에선 항공대는 국내 항공 분야 교육기관 중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대학이라 어쩔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특정 대학 출신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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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5-12-09 18:20:17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