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식 인사법은 "대한민국 만세"…남다른 손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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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동식 인사법은 "대한민국 만세"…남다른 손자 사랑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2.0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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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딸에서 장군의 어머니로, 이젠 '삼둥이 할머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 ⓒ 뉴시스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의 인사법은 "대한민국 만세"다. '대한·민국·만세'는 김 최고위원의 손자 이름이다. 김 최고위원의 아들인 송일국씨는 '대한·민국·만세', 세 쌍둥이와 함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의원들과 인사를 나눌 때 자신의 손자 이름을 외치곤 한다. 지난 1월 1일 새누리당 신년인사회에서 김을동 최고위원은 "제가 '대한민국'하면 여러분이 '만세'라고 답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신년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김 최고위원식 인사법은 2일에도 나왔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은 동석한 의원들에게 "대한민국 만세"라고 인사했다. 의원들은 웃으며 "방송 잘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최고위원의 남다른 '손자 사랑'이 보인다고 전해진다. 김 최고위원은 연초에 '2015년 삼둥이 달력'을 의원실에 돌리며 자랑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김좌진 손녀에서 송일국 엄마로…이젠 '대한민국만세 할머니'

김을동 최고위원이 18대 국회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할 때 '김좌진 장군'의 후광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야인'이라 불리는 김두한 전 국회의원의 딸로 유명하다. 김 최고위원에게 붙여졌던 타이틀은 '장군의 딸'이었다.

그렇게 '장군의 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던 김 최고위원은 곧 '장군의 어머니'가 됐다. 송일국씨가 KBS 드라마 <해신>과 MBC 드라마 <주몽> KBS 드라마 <바람의 나라> 등으로 인기몰이에 들어갔기 때문. 송 씨가 왕 역할을 도맡아 김을동 최고위원은 자연스럽게 '장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김 최고위원은 서울 송파구 병으로 출마했다. 송파구 병은 24년 동안 진보 정당의 후보가 당선돼 '야성'이 강하다고 평가받던 지역이다. 김 최고위원이 당선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으로 아들인 송일국씨를 꼽는다. 당시 송일국씨는 김 최고위원의 유세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표몰이에 들어갔다.

그런 김 최고위원이 이젠 '삼둥이 할머니'라는 별명을 갖게됐다. 김 최고위원이 대한·민국·만세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감탄사로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쳤다고 알려졌다. 이에 송일국 씨는 세 쌍둥이 이름을 대한·민국·만세로 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삼둥이를 두고 '복덩이'라고 부를 정도다. '손자 사랑'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후문이다.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대한·민국·만세 ⓒ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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