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우아한 백조보다 싸움닭", 전병헌, "실력과 전략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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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우아한 백조보다 싸움닭", 전병헌, "실력과 전략 가졌다"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2.08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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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전당대회⑩>기호 1번 유승희. 기호 7번 전병헌 최고위원 연설유승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홍세미 박근홍 기자)

유승희, "우아한 백조보다 싸움닭이 되겠다"

▲ 큰 절 하는 유승희 후보. 시사오늘

유승희 후보는 연설 전에 대의원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유일한 여성후보, 기호1번 유승희다. 전국을 돌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 유신독재를 반대하다 옥살이 하시고 평민당 시절부터 당을 지켜오신 95세 고문님, 농사짓던 거친 손으로 제 손을 꼭 잡고 당을 위해 잘 해 달라고 간절하게 말씀하신 평생당원님, 우리 당세가 취약한 산간벽지, 오지에서 재선, 삼선하신 기초의원님들, 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전당대회 투표를 위해 병든 몸을 이끌고 꼭 올라오시겠다는 어르신,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당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보내고 계시는 당원동지들을 뵈면서 제 마음이 시렸다.

누가 뭐래도 우리 당은 가난하고 차별받고 설움받는 서민들이 등을 기대고 비빌 수 있는 서민의 정당, 서민을 위한 정당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당은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기득권 정당, 계파정당, 선거정당, 국회의원만의 정당이 됐다.우리 당은 약자와 서민 편에 분명하게 서지 못하고 1% 특권층만 살판나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갑이 싹쓸이하는 사회, 을은 너무 힘든 나라가 되었습니다. 노인 빈곤과 자살률이 세계 최고가 되었고, 부자 세금은 깎아주고 서민 세금은 쥐어짜고 있다.우리 당은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당으로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저는 우리 당이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서 재벌 증세, 최저임금 인상,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 인상,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확실하게 싸우겠다.

기초의회를 말살해서 야당을 무력화시키려는 박근혜 정권의 음모를 반드시 저지하겠다.

 

▲ 연설하는 유승희 후보. 시사오늘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나는 학생운동, 10년 이상 노동운동을 했다. 기초의원으로 시작해서 재선 국회의원까지 20년 이상 밑바닥에서부터 당을 지켜왔다. 원외지역위원장으로서 절치부심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전국여성위원장으로서 정치적 약자인 여성을 위해 끈질기게 싸웠다. 30% 할당제, 50% 여성전국대의원 어느것 하나 거저 된 것 없다. 늘 웃통 벗고 싸워야 했다.

덕택에 나는 우아한 백조 대신에 싸움닭이 됐다.

오래전 한 선배가 말했다.“승희야, 여성을 위해 싸워봤자 소용없어. 힘 센 남자 줄에 서야 해.” 나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여성과 당원에 줄섰다,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남성 주도의 정치판에 순응하지 않고, 여성의 권익과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싸우다 얻은 “싸움닭” 별명이 자랑스럽다.

싸움닭 유승희에게는 여성과 당원 여러분 밖에는 아무런 백이 없다. 이번 선거에는 여성에 대한 혜택도 전혀 없다. 선출직 최고위원 중에 여성 한 명은반드시 있어야 하지 않겠나. 여성 한 표! 남성 한 표! 저 유승희를 최고위원회에 보내달라.
  
이제 여성을 위한 싸움닭이 서민과 약자를 위한 싸움닭, 당을 위한 싸움닭이 되겠다! 박근혜 정권과 화끈하게 맞서 싸우겠다!

▲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에 나선 전병헌 후보. 시사오늘

전병헌, "실력과 전략가진 나를 선택해 달라"

전병헌 민주당원 30년 뿌리깊은 나무 전병헌이다. 1987년 전두환 군사독재시설 김대중 대통령의 시국연설에 수많은 국민들이 운집했다.

국민이 부른다, 역사가 부른다 김대중. 노란색 전단지가 하늘을 가렸고 땅을 덮었다. 그 노란색이 평화민주당색이 됐고 김대중 노무현의 상징이 됐다. 그리고 그 노란색을 처음 만들었던 내가 이자리에 섰다. 노란색은 우리에게 홯합과 단결의 상징, 승리의 약속이다. 이제 우리는 갈등과 골을 메우고 화합해야 한다. 단결해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당에 들어온지 30년이다. 군자독재와 맞서 싸웠다. 호남 출신도 아닌 사람이 왜 김대중이냐 소리도 들었다. 신혼의 아내와 힘들어 눈물도 흘렸다. 갓 태어난 아기를 위해서 포기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김대중 곁 끝까지 지켰다. 민주개혁 평화의 김대중이 이 나라를 국민을 지킬 수 있다고 믿었다.군사 독재시절 김대중을 만나 총재, 대통령까지 30년 정치세월을 직접 봐았다. 나야말로 호남의 적자요, 김대중 정신의 적통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나.

당이 쪼개지느냐 마느냐하는 중대한 시기에 당원동지께서 현명한 전략투표로 당을 구해달라. 고향 연고가 아니라 누가 당대표로서 분열을 막을 사람인지 선택하라.

당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문재인에게는 당력 30년 내가 필요하다. 이인영에겐 풍부한 국정 경험의 내가 필요하다. 수도권의 박지원에겐 충청출신 수도권 3선인 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병헌이 꼭 필요한 사람 아니겠는가. 나는 두번의 정부수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가교 역할을 했다. 당대표가 선장이라면 최고위원은 1등항해사다. 선장 따로 선원이었떤 우리 당의 중심을 내가 확실히 잡겠다.

새누리당 텃밭을 민주당 텃밭으로 갈아 엎은 사람이다. 티비 토론에서도 실력과 논리에서 여당 압도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으면 실력과 집권전략 가진 나 선택해달라. 총선 대선 꼭 이기겠다 싶으면 두번의 대선을 모두 이겨낸 전병헌을 선택해 달라. 나의 모든 것을 걸겠다. 실력으로 압도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2표 중 1표는 내게 꼭 달라.

 

▲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에 나선 전병헌 후보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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