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GS家 계열사 주(株)당 1원 '파격'거래…오너 배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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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GS家 계열사 주(株)당 1원 '파격'거래…오너 배불리기?
  • 방글 기자
  • 승인 2015.03.0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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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욕심①>손 안대고 코 푸는 오너家…주식 몰아주기 의혹 '솔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GS그룹과 코스모그룹 CI ⓒ 각사 홈페이지

GS그룹이 오너家에 방계회사들의 주식을 1원에 매각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어 세간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3달 사이 5개 계열사의 주식이 주당 1원에 거래됐다.

2014년 11월 3일.

지난해 11월 3일,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의 장남 원홍 씨 등 친인척 6명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코스모촉매 주식 28만8000주(60%)를 허창수 회장의 사촌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아들 선홍 군에게 팔았다.

매각가는 28만8000원.

올해 16세인 선홍 군은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주당 1원에 사들여 코스모촉매의 지분 90%(43만2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같은 날, 코스모앤컴퍼니는 보유 중이던 코스모산업의 주식 8만4480주(19.6%)를 허경수 회장에 팔았다. 이 외에 허연수 사장(11만2320주, 26%)을 비롯한 친인척 6명 역시 총 19만3920주(44.8%)를 허 회장에게 헐값에 넘겼다.

허 회장은 14억 원에 거래 될 수 있는 코스모산업의 주식을 27만8400원에 사들이는 행운을 잡았다.

2014년 11월 14일.

코스모산업을 주당 1원에 사들인 허 회장은 열흘 뒤, 코스모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코스모앤컴퍼니의 주식 전량(90만1770주‧90.18%)을 매도했다.

같은 날, 코스모화학도 코스모앤컴퍼니의 주식 4만930주(4.09%)를 주당 1원에 팔아치웠다.

허 회장은 코스모산업과 코스모화학이 내놓은 주식을 100만 원도 들이지 않고 모조리 사들여 자신을 지분을 100% 확보했다.

2015년 1월 27일.

지난 1월 27일에는 GS그룹의 계열사 위너셋이 GS플라텍의 주식 36%를 GS에너지에 매각했다.

총 105만7188주에 대한 매각가는 105만7188원. 주당 1원 수준이다.

위너셋의 주식 매각으로 GS에너지는 GS플라텍의 지분을 100%소유하게 됐다.

이와 관련 GS그룹 측은 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자본잠식 상태라 1원의 손해를 보고 구조조원 차원에서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증여세 등의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 최저가인 '1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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