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청년위원장 경쟁 '과열'…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정치연합, 청년위원장 경쟁 '과열'…왜?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4.02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위원장 자리 놓고 후보 6인 각축, 정호준·김광진 '2파전'
당 일각, "투표율 저조 염려…현역 의원 선거 개입 의혹도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당 청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왼쪽), 김광진 의원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장애인·청년·여성위원장이 오는 4일 서울 올림픽 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최종 선출된다. 지난 1일부터 권리당원들의 ARS여론조사가 이미 진행 중에 있는 가운데, 특히 청년위원장 자리를 놓고 후보들 간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모양새다.

청년위원장 자리에는 정호준 의원, 김광진 의원, 강성봉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장성배 전국청년경제인협회장, 이동학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 정기열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등 무려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향후 독자적으로 비례대표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등 청년위원장의 권한이 커졌기 때문. 선거 양상은 현역 국회의원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정호준, 김광진 후보의 2파전으로 당내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의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정 후보와 김 후보가 현역 의원이니 만큼 다른 후보자들보다 한발 앞서있는 분위기"라며 "굳이 두 사람 중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꼽자면, 비례의원인 김 후보보다는 지역구 의원인 정 후보가 아무래도 경쟁력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장애인위원장에는 최동익 의원, 김영웅 서울시당 장애인권익향상특위원장, 구명회 경남대 교수, 민주통합당 신재석 전 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등 4파전 양상이고, 여성위원장으로는 서영교 의원과 박인혜 성공회대 교수 등 당내 최대 여성 파벌인 이화여대 출신 정치인 두 사람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전국위원장 선출대회 흥행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몇몇 젊은 의원들의 튀는 행동에 중진의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다, 이번 선출대회가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일부 후보 캠프 쪽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후문.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의 한 당직자는 2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최종 투표율이 저조하게 나올까 걱정스럽다. 당에서는 10%도 넘기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투표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당세가 약화됐다는 현실을 알리게 되는 꼴이지 않느냐. 재보선에 악재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위원장 자리의 경우, 너무 경쟁이 과열돼 문제다. 호남권 출신 후보가 많다보니 그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현역 의원이 특정 후보를 위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