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본입찰' 결국 금호-호반 2파전…인수액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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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본입찰' 결국 금호-호반 2파전…인수액 '관건'
  • 방글 기자
  • 승인 2015.04.2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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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뉴시스

금호산업 인수전이 결국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호반건설 2파전으로 향하게 됐다.

28일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 응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본입찰에 참여한 호반건설과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중 한 사람에게 넘어가게 됐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에 성공해 그룹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금호산업 인수가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다투고 있는 만큼, 금호산업을 되찾아 오지 못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에어부산의 지분 46.0%와 함께 계열사 금호터미널(지분율 100%), 금호사옥(79.90%), 아시아나개발(100%), 아시아나IDT(100%) 등을 거느리고 있다.

박삼구 회장 측은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만큼 인수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삼구 회장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가격으로 금호산업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박 회장은 2009년 말 워크아웃 돌입 이후, 5년 만에 대주주로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호반건설 역시 자금력 등에 자신감을 나타내 온 바 있어 주목된다.

특히 최근에는 하나대투증권이 호반건설에 4000억 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력에 문제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변수는 인수 금액이 될 전망이다.

특히 본입찰을 앞두고 채권단이 “매각가격이 적정 수준에 형성되지 않을 경우, 박삼구 회장과 직접 거래하겠다”고 밝혀 인수 금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날 접수된 제안을 29일 채권단협의회에 부쳐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박삼구 회장은 한 달 안으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 채권단에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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