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소비자와 밀접한 업종인 식품업계가 예정됐던 행사취소에 나섰다. 이는 메르스로 인한 소비자 우려에 미리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샘표는 다음 주 주말 경기도 이천 유기농 콩농장에서 일반 가족 참가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허수아비 제작 행사를 철회한다고 4일 밝혔다.
샘표 관계자는 "다음 주에 열릴 유기농 콩농장 허수아비만들기 행사는 취소됐으며 그 외 다른 행사는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빙그레도 12일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예정된 '어린이 그림잔치 시상식'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이 행사는 지난달 2만여명이 참석한 열린 그림잔치 시상식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각 300~4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현재 빙그레는 국내 소비자들의 메르스 발병 우려에 바깥 출입을 삼가하고 있는 모습에 시상식을 택배로 전달하려는 방침까지 고수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시상식 개최에 대해서는 검토 중에 있다" 며 "만약 취소될 경우 택배로 상을 전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2일에 신제품으로 제일제면소 비빔국수의 비법을 배워보는 쿠킹클래스가 진행되지만 이같은 분위기에 취소 여부는 아직 검토 중에 있다. CJ제일제당에서 진행하는 수업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로 진행되는 '소비자 참여 충북 음성 공장 견학 행사'를 취소했다. 향후 오뚜기는 사태가 안정될 시 견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 농심 역시 정기적으로 진행하던 경기·충청 지역 공장 견학이 잠정 중단된 상황이며 SPC그룹 또한 임직원들에게 중동 등 위험지역 출장을 자제시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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