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매각가격' 두고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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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매각가격' 두고 입장 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7.1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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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금호아시아나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적정 매각가인 주당 3만10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15일 열린 회의에서 삼일·안진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에 따라 적정 가치를 주당 3만1000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최소지분의 매각가격은 53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 금액에 프리미엄까지 붙이기로 결정하면서 박 회장과의 원만한 매각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채권단이 지난달 "7900억 원 이하로는 금호산업 지분을 팔지않겠다"고 나선 바 있어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도 "채권단 최대 목표는 주당 3만10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00%를 붙인 주당 6만 원이다"고 전해 매각가격은 최대 1조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채권단은 그 이하 가격으로도 박 회장과 협상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내부적으로 금호산업 매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데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는 못했지만, 금호산업의 15일 종가가 주당 1만9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주당 3만1000원이라는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값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종가기준 금호산업 가치(50%+1주)는 337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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