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신세계그룹이 유통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인 'SSG 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SSG 페이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전자화폐인 'SSG 머니'를 충전해 사용하거나 이 시스템에 미리 등록해 놓은 신용카드를 사용해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올 하반기에는 은행 계좌를 연계한 직불 결제 서비스도 추가된다.
SSG 머니는 현금과 신세계포인트·신세계상품권·신용카드 등으로 충전할 수 있다. 현재 SSG 페이에 등록 가능한 신용카드는 씨티·삼성·BC·현대·KB·신한·롯데·우리 등 8개로, 향후 전 카드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SSG 페이 서비스는 쿠폰 적용, 포인트 적립, 현금·전자 영수증 발행 등 모든 과정이 바코드 스캔 한번으로 이뤄져 편의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서비스는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편의점 위드미, 프리미엄 아웃렛, SSG닷컴 등 신세계 계열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반기 중에는 주유, 레저, 외식, 극장, 교통, 항공 등 제휴사를 늘리고 공과금 및 관리비 납부 서비스 등과도 연계해 SSG 페이의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중요 고객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신용카드 정보는 카드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는 등 금융권 수준의 보안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많은 기업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사용자와 가맹점을 확장하는데 일부 한계가 있다" 며 "SSG 페이는 2100만명의 신세계포인트 회원과 백화점, 이마트 등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간편결제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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