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합병 본인가…메가뱅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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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합병 본인가…메가뱅크 탄생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8.1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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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지주가 제출한 합병 인가 신청 건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관련 당국의 승인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존속법인은 외환은행으로 합병 비율은 외환은행 주식 2.525주당 하나은행 1주다. 합병기일은 내달 1일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7일 주주총회에서 통합은행명을 'KEB하나은행'으로 확정한 후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하나금융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조속한 승인을 내중 금융당국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원활한 통합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금융위원회는 하나-외환은행 합병을 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뉴시스

지점수 945개, 직원수 1만5700여 명, 자산규모 299조의 메가뱅크로 탈바꿈한 KEB하나은행은 이제 초대 은행장, 임원인사, 조직개편 등 내부적인 일만 남겨두고 있다.

초대 은행장에는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등 3파전으로 모아지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4일 첫 모임을 가진 뒤 면접을 통해 단독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합에 따라 임원 인사와 본점의 공통부서간 인력 재배치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인사체계는 사전에 합의했던대로 각 사의 체계를 따르는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화학적 결합도 이뤄내야 한다.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듣는 하나은행과 비교적 '리버럴'하다는 평을 듣는 외환은행의 조직 문화가 원활히 융합되도록 만들어야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산시스템도 통합해야 한다. 이미 상당 수준의 통합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통상적으로 1년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마무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르면 이날 오후 통합은행 부서장 인사를 단행하고 임원 인사는 통합은행장 임명 이후인 다음 달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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