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 식품위생법 위반 '롯데리아' 최고…'대장균'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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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 식품위생법 위반 '롯데리아' 최고…'대장균'도 나와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09.2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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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대 패스트푸드점 5년간 '머리카락' 등 300건…롯데리아·맥도날드가 3분의2 차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등 유명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양사는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으로 적발된 건수가 전체의 3분의2에 달했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6대 주요 패스트푸드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건수는 300건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가 127건(42.3%)으로 절반에 육박했으며, 맥도날드가 71건(23.7%)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두 업체만 전체의 66%로 3분의2에 달한다.

이어 맘스터치 46건(15.3%), 파파이스 27건(9.0%), 버거킹 16건(5.3%), KFC 13건(4.3%) 순이었다.

가장 많이 적발된 롯데리아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이물혼입’ 55건, ‘위생교육 미이수’ 15건, ‘조리시설 위생불량’ 14건, ‘시설물 멸실’ 11건, ‘조리기구 위생불량’ 9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5건, ‘유통기한 위반’ 4건 등이 주를 이뤘다.

경기도 H시의 롯데리아에서는 ‘닭털’이, 서울 S구와 경기도 Y시의 롯데리아에선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노로바이러스’와 ‘대장균’이 검출됐다.

전체 패스트푸드점의 위반 내역을 살펴보면 ‘이물혼입’이 99건(33.0%)으로 가장 많았다.

이물은 ‘벌레’가 15건, 너트·볼트 나사 등 ‘금속류’가 11건, ‘비닐’과 ‘머리카락’이 9건, ‘곰팡이’, ‘플라스틱’, ‘뼈조각’이 각각 4건이었다.

이물혼입의 위반내용은 ‘조리시설 위생불량’ 30건(10.0%), ‘위생교육 미이수’ 25건(8.3%), ‘시설물 멸실’ 23건(7.7%), ‘조리기구 위생불량’ 16건(5.3%), ‘유통기한 위반’ 15건(5.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맘스터치의 경우에는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다 적발된 사례가 5건이나 됐다.

인재근 의원은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은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즐겨 찾는 곳인 만큼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해당 기업은 점포별 위생교육 강화, 제조공정 점검 등 자체적인 점검에 착수하고 식품당국은 관리감독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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