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로금리´ 종결…기준금리 0.2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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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로금리´ 종결…기준금리 0.25% 인상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12.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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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3.5%로 점진적 상향 전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오는 2018년까지 금리를 3.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지된 '제로금리' 조치를 해제한 것이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가 7년만에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뉴시스

이번 금리 인상은 고용 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흐름 등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10월 FOMC회의 이후 취합된 여러 정보들은 미국의 경제활동이 적절한 페이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도 중기목표인 2%로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만 가능할 것이며, 당분간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성명서에 따르면 금리는 물가 상승과 연동한 금리 인상을 통해 2017년 말과 2018년 말 각각 2.50%, 3.50%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위원 17명의 금리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 12월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1.375%, 2017년 말은 2.4%였다. 이로 미뤄볼 때 금리는 내년과 2017년 각각 네 차례씩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회의를 마친 후 "연준은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이번 금리 인상은 선제적이고 방어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속도는 완만할 것(gradual)"이라면서 "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은 나중에 급작스레 긴축을 단행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경제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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