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안철수, 노인 유권자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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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안철수, 노인 유권자에 ‘초점’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2.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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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50% …반드시 사회구조 고쳐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 ⓒ 뉴시스

안철수 의원이 지지율 상승에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앞으로 선거 결과에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할 노년층 복지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은 지 이틀째인 18일 광주 MBC 아침뉴스 프로그램에 생방송으로 출현,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저희가 포함되면서 새누리당의 강고한 40%가 30%대로 주저앉았다”며 새누리당 지지층을 자신들이 뺏어왔고, 그 만큼 자신들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갔음을 소개했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은) 여도 야도 싫다는 분들이 야권을 지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야권의 외연 확대가 시작된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과 혁신 경쟁을 하다 보면 국민의 관심이 야권에 집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최근에 회자되는 ‘강철수’ 별칭과 관련, “아주 강한 철수가 되겠다”고 강력한 정치를 예고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노인 빈곤율이 선진국은 10% 조금 넘는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거의 50% 정도 된다”며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시는 분들이 노후생활까지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구조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의 발언은 국내 급속한 고령화 속도와 함께 그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노인 유권자에 대해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에 도달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오는 2018년이면 고령인구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이같은 인구 변화는 선거 결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연령별 투표율 집계 결과, 50대가 1위, 60대 이상이 2위였으며, 투표에 참여한 5070세대의 67% 정도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줬다. 노년층 유권자가 선거 당락을 가름하는 주요 요인이 된 셈이다. 

이날 안 의원은 자신을 따라 동반 탈당한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에 대해선 “운명공동체로 함께 하겠다”며 “부패·막말·갑질로 국민에게 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든 함께 하겠다”고 선언, 외연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하지만 안 의원은 박지원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날(17일) "앞서 제시한 부패청산과 낡은 진보·새로운 인재 영입 등 3대 원칙에 다 나와 있지 않느냐"며 "아직 유죄판결을 받지 않아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10대 혁신안에도 이미 명시돼 있다"며 함께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바 있다.

안 의원은 그럼에도 "대한민국 역사상 야당은 항상 연대를 통해 집권했다"면서 "김대중과 JP(김종필)의 연대, 노무현과 정몽준의 단일화로 정권을 창출했고 저와 문재인 후보가 연대해서 박빙의 승부까지 갔다"고 언급 '연대'를 강조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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