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실효성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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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실효성 논란 '확산'
  • 방글 기자
  • 승인 2015.12.2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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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 매각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본입찰이 마감됐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부채부담 등 유동성 문제로 알짜사업인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 매각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주목된다.

올해 3분기 두산인프라코어는 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공작기계가 304억 원, 건설기계가 174억 원, 엔진에서 142억 원 등의 이익을 냈다. 다만 구조조정으로 인한 지출 비용에서 영업이익을 깎아 먹었다.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2120억 원에 달했다.

그나마도 개별로는 404억 원의 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만 372억 원 수준이다.

주목할 것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이 이번에 매각되는 공작기계 부문에서 나온다는 데 있다.

당장은 순차입금 규모와 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 매각이 언발에 오줌 누기 식 방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당장의 부채문제는 해결하더라도 앞으로 영업이익을 떨어뜨릴 주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 매각가가 최소 1조5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영업이익이 큰 사업부라는 점이 함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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