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박지원, '거취 고민'…탈당 가능성 거듭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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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박지원, '거취 고민'…탈당 가능성 거듭 시사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2.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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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에게 연락왔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대표-박지원 의원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탈당 가능성을 재차 비춰, 사실상 분당 수준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 지도부와 지속해서 각을 세웠던 박 의원은 23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신당끼리 통합형태가 될 경우'에 관해 묻자 "선제적으로 나가서 (신당 세력을 통합하는) 운동을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있어서 "민심이 원하고 있다고 하면 저도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 탈당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이 새 정치를 구현하는 데 기소만 돼도 배제해야 한다고 했지만 제게 연락 온 적도 있다"고 밝혀, 신당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가운데 안 의원과 지난해 합당을 이뤄낸 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제 고민도 점점 깊어간다"며 탈당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표 측은 이날 "김 전 대표가 아직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문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한길계로는 호남 지역의 주승용·김관영 의원, 수도권의 이종걸 원내대표·최재천·노웅래·민병두·문병호·정성호 의원, 충청권의 변재일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박지원계로는 호남의 김영록·이윤석·김영록·박혜자 의원, 수도권의 김민기 의원 등 10명가량이 거론된다.

상황이 이렇기에 김 전 대표와 박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함께 탈당을 결정할 경우 당은 사실상 분당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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