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효과” 허위광고 L주류 직원 2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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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효과” 허위광고 L주류 직원 2명 기소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12.2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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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주류, 검찰기소에도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자사 소주 질병 효과 있는 듯 ‘뻔뻔한’ 반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L주류가 2012년 대학가에 홍보용으로 뿌리 만화. 국내 한 학회가 만든 것으로, 알칼리 환원수가 질병과 비만 예방, 아토피와 당뇨병 치료 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MBC 화면 캡쳐

소주에 들어간 물이 아토피나 당뇨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장광고 한 혐의로 L주류 직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허위 과장광고를 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국내 대형 주류업체인 L주류의 마케팅 담당 직원 2명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서울의 한 대학에서 판촉행사를 하면서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자사 소주가 아토피·당뇨 치료 효과 등 허위 내용을 담은 홍보용 만화를 뿌린 혐의다.

알칼리 환원수는 전기분해 처리한 지하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성설사, 소화불량, 위장 내 이상발효, 위산 과다 등 4가지 위장장애에만 그 효능을 인정하고 있다.

결국 이들이 뿌린 아토피나 당뇨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홍보 내용은 허위과장광고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2012년 당시 이들이 대학가에 홍보용 뿌리 만화는 국내 한 학회가 만든 것으로, 알칼리 환원수가 질병과 비만 예방, 아토피와 당뇨병 치료 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주류회사 측은 이번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서도 뻔뻔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L주류 관계자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물과 관련된 얘기가 있다”면서 여전히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자사의 소주가 마치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관계자는 “내부 대응 방침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와함께 이 회사가 경쟁업체의 소주에서 물질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를 인터넷상에 퍼 나르고 관련 글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무혐의 처분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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