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파트너사가 고객인량 속이고 상담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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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파트너사가 고객인량 속이고 상담 ‘황당’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6.01.0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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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가 고객인 것처럼 가장하고 티몬 CS에 반품·환불 상담…티몬, 파트너사 허술관리 도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셜커머스 티몬이 허술한 파트너사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티몬

결제시스템 오류로 아이디가 도용돼 이용자의 적립금이 증발돼 서버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였던 소셜커머스 티몬이 이번에는 허술한 파트너사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티몬의 파트너사가 고객과 통화한 상담내용을 파트너사 고객센터가 아닌 티몬 고객센터와 상담해 마치 고객이 티몬 고객센터와 직접 통화한 것처럼 와전돼 티몬 고객센터에서 상담만족도 설문조사가 나온 것이다.

티몬 가입자 K씨는 <시사오늘>에 제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리면서 부실한 개인정보 관리를 질타했다.

제보에 따르면 K씨가 2015년 12월31일 오후 2시께 티몬과 물건 반품·환불 상담을 했다며 티몬 측에서 이에 대한 상담만족도 설문지를 1월3일 새벽에 메일로 보내왔다.

K씨는 티몬에 전화를 해서 확인한 결과 12월31일에 상담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었다.

K씨는 “황당해서 12월31일 (티몬 측과) 상담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티몬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K씨는 이후 티몬 CS팀장과 통화를 한 결과 티몬 측과 통화한 내용이 상담기록일지에 티몬 파트너사인 C상사라고 적혀 있다는 내용을 전달 받았다.

기록 내용은 C상사가 마치 K씨인 것처럼 속이고 티몬 CS에 상담을 했다는 것이다.

K씨는 “어제 통화할 때는 저랑 관련된 업체랑 상담내용은 말도 안 해주고 그냥 제가 12월31일 오후 2시에 물건 반품·환불 상담내용만 있다고 알려줬다”면서 “이것은 저인 것처럼 가장하고 상담을 했으니 이런 메일이 온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또 “티몬은 본인 확인 할 때 이름이랑 전화번호만 물어보는 게 전부이다. 이런 부실한 절차로 과연 개인정보 보호가 될까”라고 꼬집었다.

티몬 측은 5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파트너사가 티몬 고객센터에 전화한 것이 마치 고객이 전화를 한 것으로 잘못 기록됐다. 그래서 고객한테 상담 설문지 조사내용이 전달된 것이다 파트너사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은 드문 경우이다. (고객 상담관리에 대해) 파트너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고객과 통화해서 설명을 했고 이해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31일 새벽에는 티몬 이용자의 적립금으로 문화상품권이 무단 결제돼 결제 시스템 등 서버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금액은 1000만원에 이른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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