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통업계]新성장동력 찾아 '해외로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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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유통업계]新성장동력 찾아 '해외로 해외로'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1.0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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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 (왼쪽부터)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최양하 한샘 회장 ⓒ뉴시스

국내 유통업계가 올해를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신성장동력을 찾아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쓸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계는 메르스 여파와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연이어 위기를 맞았다. 올해 역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되면서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이에 유통업계 경영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차별화된 핵심역량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세계 1등 브랜드 육성에 집중해 그룹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 회장은 “국내외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과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인해 우리 그룹의 위기상황이 조속될 것”이라며 “주력 사업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 확보, 신성장동력 발굴,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비효율 제거 및 수익 극대화 등이 필수 요건”이라고 말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 △품질경쟁력 강화 △글로벌 도약 △내실과 성장 등의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특히 허 회장은 “올해는 중국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화장품과 가구업체 CEO들도 회사의 미래는 해외시장 개척과 확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2016년 시무식에서 ‘아시아의 가치를 대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는 기회라며 ‘원대한 기업’이 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자고 당부했다.

서 회장은 “아시아의 시대로 점차 세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아시아의 미(美)를 창조하는 기업’, ‘아시아의 가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비전 달성의 의지를 드러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글로벌 확산 △디지털 리더십 확보 △리테일 역량 고도화 △미래(美來) 경영 혁신 △질(質) 경영 체질화 △인재 경영을 내세웠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도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하는 등 해외사업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몇 년간 중화권을 중심으로 력셔리 이미지의 ‘후’를 통해 큰 성과를 창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은 ‘숨’, ‘빌리프’ 등 경쟁력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중화권 및 해외지역에서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가구업계 대표주자인 최양하 한샘 회장은 올해를 중국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회사는 중국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추고 도전해야 한다”며 “회사의 미래는 중국시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는 것이 가장 큰 적이라면서 끊임없는 고민을 주문했다. 창립 46주년을 맞은 한샘은 2013년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고, 이후 매년 30%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인 ‘업계 1위’라는 자만심”이라며 “핵심고객이 누구인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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