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베네수엘라 감산 회담, 성과 없이 종료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사우디-베네수엘라 감산 회담, 성과 없이 종료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2.08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의 감산 회담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났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율로지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들은 회담 종료 후 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지만 감산과 관련한 협정문은 발표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전했다.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회의가 성공적이었으며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자평했고 델 피노 장관도 트위터 통해 “논의가 생산적이었으며 국제 원유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협력에 중점을 뒀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들은 석유수출기구(OPEC) 비상 회의 소집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한 OPEC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유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감산 협의 긴급회의를 추진 중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베네수엘라의 재정수입은 70% 감소했고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도 5% 줄었다.

반면 사우디는 감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감산을 할 경우 미국 셰일가스 업계가 산유량을 늘려 사우디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지난 2014년 6월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70% 이상 하락했다. 지난 1월에는 배럴당 27달러 저점을 찍은 이후 현재 35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