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들어간 YS차남 김현철…´세 갈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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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들어간 YS차남 김현철…´세 갈래 길´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3.0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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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설·부산·광주출마론 부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YS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20대 총선과 관련,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시사오늘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20대 총선과 관련,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김 교수의 출마여부가 이번 총선 최대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김 교수는 애당초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으려 했으나, 야권의 뜨거운 러브콜에 출마여부를 깊이 고심하고 있다. 크게 분류하면 비례대표 출마설, 부산 출마설에 광주 출마설까지, 세 가지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김 교수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장고(長考)에 들어간 상태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설이다. 김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엔 김 교수는 SNS 등을 통해 현 정부여당에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 교수를 비례대표로 영입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과거 YS와 정치를 함께했던 이들이 현재 여야에 흩어져 있는 만큼, 더민주에게 김 교수 영입은 크게 부담될 것도 없다. 게다가 영남권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한 수'라는 분석도 있다. 김 교수가 더민주의 비례대표로 나설 경우 현재 대부분 지역이 열세인 PK(부산경남)에서 지원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다음으론 부산출마설이다.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이적하며 부산 사하을에 김 교수 전략공천설이 급부상했다. 그 외에 강서구북구을, 서구 등이 거론된다. 앞서 더민주 당내에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을 영입했다. 김 교수의 영입으로 YS와 DJ가 함께하던 시절 야당의 정통성을 복원, PK를 다시 야권의 본산으로 돌려놓는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일부언론에선 부산 사하을 출마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부산출마시 YS지역구인 부산 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상도동 인사들의 전언이다.

또 여기에 김 국민통합위원장과 교차 공천으로, 지역주의 타파 차원에서 김 위원장이 부산에, 김 교수가 광주에 출마하는 방안도 더민주에서 검토중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김 교수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2일 <시사오늘>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비례대표설에 대한 질문에는 "그쪽 사정도 있다"면서도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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