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티볼리에어, SUV 강인함 바탕 안정적 주행
<시승기> 티볼리에어, SUV 강인함 바탕 안정적 주행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3.2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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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 높아 탁트인 시야 개방감 제공, 운전하는 재미 배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그랜드 화이트 컬러의 티볼리 에어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티볼리가 잘 팔리니까 급조해서 나온 모델이 절대 아닙니다."

지난 22일 서울 마리나 요트&클럽에서 열린 시승회에 앞서 쌍용차 관계자가 티볼리 에어를 소개하며 자신있게 전한 말이다.

실제로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를 바탕으로 공간활용성을 높인 모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이미 2014년 4월 'XLV'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로 소개된 바 있다.

티볼리 에어는 이후 'XLV-air'로의 발전을 거쳐 지난 3월 지금의 이름으로 정식 출시됐으며 올해 쌍용차의 실전 상승세를 견인해 나갈 전략 모델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행사 당일 봄 기운이 완연한 날씨 속에서 기자가 시승하게 된 티볼리 에어는 그랜드 화이트 컬러 색상으로 루프의 검정 색상과 대비를 이루며 세련된 이미지를 뽐냈다.

특히 전면 하단부에 위치한 바벨 타입의 범퍼는 티볼리 에어만이 가질 수 있는 유니크한 매력 포인트로써 SUV의 강인함을 드러낸다. 여기에 수입 차량들과 동일한 수준의 디자인 비율을 갖춰 전체적인 안정감이 눈에 띈다.

시승은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 요트&클럽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지나 인천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회차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총 100km가 약간 넘는 거리로 약 90분 정도의 주행이 이뤄졌다.

티볼리 에어는 쌍용차의 자신감에 걸맞는 상품성과 주행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최대출력 115마력에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하는 1.6 디젤 엔진(티볼리와 동일)은 시속 90km까지 무난한 힘을 발휘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주행하면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려 액셀을 밟자 1~2초 가량 딜레이가 발생한 후 가속이 이뤄졌다. 속도가 붙기 시작한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부드러운 가속이 이어지며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을 선사했다.

핸들링 역시 부드럽게 이뤄지는 편이며 스티어링 휠도 너무 가볍거나 무겁지 않은 수준이어서 주행 품질을 한층 높였다.

티볼리 에어는 연비 역시 우수하게 나왔다. 공인 복합연비는 13.8㎞/ℓ인데 반해 시승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19㎞/ℓ 가까이 나왔다. 고속도로 주행이 주를 이루기는 했지만 티볼리보다 덩치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성을 유지한 점은 칭찬해줄 만 하다.

▲ 100km가 넘는 거리를 시승 주행하는 동안 연비는 약 19㎞/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주행 중 소음은 탑승자끼리 대화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가속 시에는 풍절음과 함께 엔진 소리도 다소 증가하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차량 가격 대비 준수하다.

허리와 밀착되는 인조가죽시트의 착좌감도 우수한 편으로 주행하는 동안 피로감이 적었다. 또한 팔꿈치를 기대고 운전하는 습관이 있는 기자에게 딱 맞아 떨어지는 간격의 프론트 도어트림과 센터콘솔박스의 위치는 만족스러웠다.

시승 차량은 177만 원을 추가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4WD 시스템(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지 않은 토션빔인 탓에 승차감은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시승하는 동안 만족할 만한 주행 능력을 선보이는 한편 전고가 높아 탁트인 시야 개방감을 제공해 운전하는 재미는 배가 됐다.

티볼리 에어의 가장 큰 장점인 트렁크의 용량은 720L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의 아웃도어 차량이나 4인 가족 기준의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 러기지에 적용된 220V 인버터는 다른 차종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가진다.

이 외에도 7에어백에 포스코의 고장력 강판이 71% 적용됐다는 점에서 안정성까지 갖춘 티볼리 에어는 타 브랜드의 경쟁 차종에 절대 밀리지 않는 상품성을 갖췄다. 실제로 4인 가족의 가장인 기자에게 티볼리 에어는 단순한 시승을 넘어 구매를 고려해볼 만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 2열 좌석은 신장 180cm의 기자가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으며(왼쪽), 트렁크는 많은 짐을 거뜬히 소화낼 수 있는 용량인 720L를 자랑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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