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더민주 부대변인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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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더민주 부대변인 검찰 고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4.1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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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당선시키려 고의로 허위 사실 유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무소속 김영순 서울송파구을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후보 ⓒ뉴시스

새누리당 무공천 지역으로 이목을 모은 서울 송파구을 선거가 막판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들어갔다. 송파구을은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김영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후보가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더민주 강선아 부대변인이 무소속 김영순 후보에 대해 ‘당선돼도 무효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 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로 강 부대변인을 검찰 고발했다.

강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무소속 김영순 후보가 매우 중대한 선거법 위반으로 설사 당선이 된다하더라도 선거를 다시 치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만에 하나 당선이 되더라도 물러날 수밖에 없는 김영순 후보는 즉각 사퇴하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강 부대변인은 그 근거로 “김영순 후보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역의 유일한 여권후보라고 공표한 것에 대해 서울 선관위가 명백한 거짓이라고 판정하고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의견을 중앙선관위에 보냈다”는 것과, “김 후보 측이 온라인 상에 마치 새누리당 후보인양 박근혜 대통령과 김영순 후보의 사진을 합성해 올려놓은 것”을 들었다.

이와 관련 김 후보 측은 펄쩍 뛰면서 즉각 강 부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강선아 부대변인의 송파(을) 김영순 후보에 대한 논평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검사도 판사도 아닌 공당의 부대변인이 투표 전날 단정적으로 당선 무효를 확정지어 버리는 것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자당 최명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시킨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성토했다.

특히 김 후보 측은 “유일한 여권후보라는 표현 중 '유일'이라는 단어에 대해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문제 제기를 받아 그 즉시 모든 활동이나 자료에서 삭제 조치했으며, 현재 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 중인 절차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도 않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공당의 부대변인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 (선관위의 판정과 검찰 고발 등을) 확인했는지 의아할 뿐“이라고 가슴을 쳤다.

김 후보 측은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논평에 언급된 온라인상 게시된 합성사진에 대해서는 김영순 캠프는 제작과 게시 과정에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관여된바 없다”며 “이 사안에 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의혹제기조차 받은바 없는데도 ‘검찰 수사 불가피’를 언급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또 다른 흑색선전이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 측도 공식 논평을 내며 정면 대응했다.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는 13일 논평을 내고 "선거를 하루 앞두고 행해진 야당의 거짓선동과 지저분한 선거운동 방식이 개탄스럽다"며 "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서 경선패배한 후보를 부랴부랴 송파을 지역으로 보내다 보니, 더불어 민주당이 우리 지역민들의 품격과 수준에 대한 파악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논평에서 "최명길 후보는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겁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했지만 먼저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면서 "선거 승리에 눈이 멀어, 스스로의 양심과 지역주민을 속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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