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표]"제가 '한 술'합니다"…재치 있는 정견발표 '눈길'
스크롤 이동 상태바
[더민주 원내대표]"제가 '한 술'합니다"…재치 있는 정견발표 '눈길'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5.04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4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무대에 오른 6인의 후보들 ⓒ 시사오늘

4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이 열린 국회 본청 246호에서는 의원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상민, 강창일, 우상호, 노웅래, 민병두, 우원식 의원(기호순) 등 총 6인의 후보자는 이날 재치 있는 정견발표를 준비해 20대 총선 당선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새누리당이 신임 원내대표로 정진석 의원을 선출했다면서, 차기 대선을 위해서는 더민주도 충청권 출신 인사를 20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로 정해야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 전략으로 다들 호남을 말하는데 사실 충청이 중요하다. 충청에서는 원내대표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며 "새누리당에서 충청권에 정진석 의원이 됐죠? 그러니까 (제가) 꼭 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제주 출신 강창일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추미애 의원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것을 언급한 뒤, "추 의원님, 그렇다고 저를 뽑아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민병두 의원은 영화 <레미제라블>의 OST를 직접 부르며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다소 서투른 영어 발음과 함께 음정이 제대로 맞지 않아, 행사장 곳곳에서 억지로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려다.

우원식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의 주요 덕목으로 협상능력을 거론하면서 "협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뚝심이 필요하다. 제가 '한 뚝심'합니다"라고 말한 데 이어, 정당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견이 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하겠다. 술이 필요하면 내가 신선의 경지는 아니지만 '한 술'합니다"라고 해 좌중을 웃겼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