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여권, 김무성 중심으로 뭉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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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여권, 김무성 중심으로 뭉칠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5.09 18: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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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 구심점 실종…충청·TK에 밀릴라 ´조기 등판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뉴시스

부산경남(PK) 여권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파장은 부산 친박의 구심점 역할을 하던 유기준(부산서구동구)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를 거치며 사실상 ‘탈박’하면서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 칩거 중인 김무성 전 대표의 역할론이 제기됐다.

새누리당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만큼이나 뼈아픈 결과를 받은 곳은 PK였다. 더불어민주당 8석, 정의당 1석으로 무려 9석이나 야권에 내주며 텃밭을 잃다시피 했다. 특히 ‘신박’대열에 합류했던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박민식 의원, 서용교 의원도 연이어 무너졌다.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 때 친박계의 최고 핵심 인사로 손꼽혔던 유기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구심점을 잃었다. 7표에 그쳤으니, 10명이 넘는 PK친박계에서 사실상 표를 주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PK 친박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친박계의 실세는 TK(대구경북)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TK 진박’들 쪽으로 기운 상태다. 주도권도 빼앗기고, 중심축이 될 만한 인사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정진석 원내대표는 충청을,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TK를 대변하는 인사다.

그나마 이주영 의원(경남창원마산합포)이 5선 고지에 올랐지만, 무게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김무성 조기 등판론은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김 전 대표가 조금 일찍 나서서 PK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당내 균형추를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부산 여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금 상당한 위기다. 당장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도 하나 못 가져갈 지경”이라며 “김 전 대표 정도 되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선거 이후 오히려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대로는 (신)공항이라든지 지역간 현안 싸움에서 지리멸렬할 것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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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6-05-11 12:25:39
말같지도 않은 헛소리 좀 고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