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모호한 사람이 성공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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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반기문…모호한 사람이 성공한 적 없어"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5.2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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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윤슬기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같기도 총장’이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23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당은 유능한 인재들에게 문호가 열려 있기 때문에 (반 총장이 더민주로 온다면) 대환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있는 후보들을 다 가만히 계시라 하고 모셔올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반 총장의 행보와 관련, “옛날 <개그콘서트>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에 ‘같기도’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반 총장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안 나올 것 ‘같기도’ 하다”면서 “모호하게 하시는 분 중에 성공하신 분이 없다. 제대로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가운데 같은 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해외에 나가서 뭔가 한 자리하면 국위선양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을 버릴 때가 됐다”고 부정적 입장을 비쳤다.

김 위원장은 “한심한 것은 지금까지 우리 언론이 일방적으로 반 총장 두둔 보도만 해왔다는 점”이라며 “우리나라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 것이 국위선양한 것이라는 어리석은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962년 이후 반기문 총장이 취임할 때까지 유엔 사무총장 출신 국을 보면 미얀마, 오스트리아, 페루, 이집트, 가나”라며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고 해서 미얀마나 가나의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나아진 것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오는 25일 방한하는 반 총장은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황교안 국무총리 면담, 제주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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