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일제강점기에 지정…민의 수렴 없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일 "국보 1호를 숭례문에서 훈민정음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 원내대표는 전날 문화재제자리찾기와 국어문화실천협의회 등 관련 시민단체들과 함께 훈민정음해례본 국보 1호 지정 촉구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보 1호 변경 문제는 20년째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현재 국보 1호인 숭례문은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 총독부에서 정해진 것으로, 국민들의 민의가 수렴되지 않았다"면서 "또 최근 숭례문이 불타서 사실상 문화재로서 가치가 상당히 반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국보 번호대로 서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호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훈민정음해례본을 1호로 변경, 한글의 우수성과 존재를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은 교체비용이 많이 들고 행정력도 낭비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물론, 그런 부분도 주의 깊에 봐야 할 대목"이라면서도 "만일 전면 교체하지 않고 1호인 숭례문과 70호인 해례본 두 개의 위치를 바꾸면 비용은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국회에서 공청회 등 논의를 해서 민의를 수렴, 문화재청에 전달을 하거나 국회에서 결의를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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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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