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冷+味+美'를 비벼 더위 한방에 날린다"…여름 냉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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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冷+味+美'를 비벼 더위 한방에 날린다"…여름 냉면 전쟁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6.04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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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각사 제공

본격적인 냉면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식품업계가 여름에 즐기기 좋은 면 제품 출시에 돌입했다. 업계는 각자 상큼한 소스, 다이어트를 겨냥한 저칼로리 면발 등을 내세워 경쟁에 나섰다. 

오뚜기는 올 여름 비빔면 시장을 겨냥해 상큼하고 매콤한 소스로 이탈리아 파스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아라비아따’ 파스타 라면을 지난 3일 출시했다. 

아라비아따(Arrabbiata)는 ‘맵다, 강렬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내는 토마토 소스를 말한다. 아라비아따는 상큼하고 신선한 토마토 소스에 할라피뇨와 청양고추, 하늘초를 넣어 고급스럽고 은은하게 매운맛이 특징이다. 

4mm의 넓은 면을 사용해 페투치네 파스타면을 재현했으며, 면발은 조미고추 엑기스가 들어가 붉은 색을 띈다. 파스타에 잘 어울리는 건조 토마토와 마카로니, 채심, 미트볼후레이크 등도 큼직하게 들어있다. 

면을 삶고 소스를 따로 끓여야 하는 기존 파스타와 달리 끓는 물에 4분간 삶아 건져내고 액상스프와 유성스프에 잘 비비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식품은 생라면 브랜드 ‘자연은맛있다’의 대표 여름 제품인 ‘메밀 막국수’와 ‘가쓰오 메밀 냉소바’ 등 메밀면 2종을 출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자연은맛있다 여름 메밀면’ 2종은 10%의 메밀을 함유해 메밀 특유의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튀기지 않은 면 덕분에 칼로리가 385kcal 수준으로 다이어트의 계절인 여름에 제격인 저칼로리 라면이다. 

우선 메밀 막국수는 메밀 면발에 매콤달콤한 소스를 넣고 비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기존 비빔면 제품 대비 건더기 양을 2배 이상 담았다. 가쓰오 메밀 냉소바는 가다랑어포를 5시간 동안 정성껏 우려낸 장국에 채소와 과일로 단맛을 냈다. 쫄깃한 생라면이 진한 육수와 어우러져 개운한 맛을 낸다. 

장지연 풀무원식품 PM(Product Manager)은 “무더워지는 여름 칼로리가 낮은 라면이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튀기지 않은 면과 제철재료를 활용한 라면으로 신뢰를 확보해 온 풀무원은 바람에 말린 메밀면 제품으로 여름철 라면 시장에서도 확고한 소비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오는 30일까지 초여름 국수 메뉴 ‘차돌박이 쌈 비빔국수’와 ‘바삭새우냉칼국수’ 2종을 한정 판매한다. 

차돌박이 쌈 비빔국수는 참나물, 깻잎, 오이, 무 등 아삭한 채소와 소면을 새콤한 간장 양념에 비벼 살짝 데친 차돌박이와 우삼겹을 얹어 먹는 메뉴다. 바삭새우냉칼국수는 자가제면한 칼국수 면에 살얼음 낀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겉은 바삭바삭 속은 탱글탱글한 왕새우 튀김을 올려낸다. 

두 가지 국수 모두 차갑게 즐기는 이색 별미로 단품 또는 샐러드, 삼겹살구이, 왕교자 튀김, 유부초밥 등을 곁들인 차림상 형태로도 즐길 수 있다. 

제일제면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메뉴 출시 전 입맛 돋우는 이색 면 요리를 먼저 즐길 수 있도록 한정 판매하는 메뉴”라며 “깔끔하고 시원한 별미로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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